소행운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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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금쪽같은 내 새끼 나가면 말로 후드려맞을 조선 왕 3대장(1) 1623년 4월 11일 학생들이 낮에 벚꽃놀이 가서 놀다가 자기 전에 갑자기 중간고사 생각이 나서 벼락치기하는 늦은 밤, 12세 소년은 밤늦게 나가는 아빠를 배웅한다 (대충 배웅하는 아들 보고 웃는 아빠) 소년의 아빠는 그렇게 부하들을 데리고 창덕궁으로 가 돈화문 문을 도끼로 부수고 나라의 주인을 쫓아내니 그가 바로 능양군, 조선 제 16대 국왕 인조(1623~1649)다. 인조반정: 조선 4대 반정 중 하나로 서인 반정세력이 광해군과 대북파를 축출하고 능앙군을 왕으로 옹립한 사건 반정의 명분은 1. 광해군이 적모를 유폐하고 동생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2. 명나라 은혜를 버리고 후금과 가까이했다는 이유였는데... 이제 날이 밝으면 ..
요즘 흥하고 있는 드라마 옷 소매 붉은 끝동을 보고 영조와 정조, 사도세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면서 영조가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무족권 금쪽같은 내새끼 사연 신청되던가 학대로 이미 깜빵 살다 나왔을 거라고 확신했다 사도세자의 광증과 악행이 영조의 학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같은 상황에 처했던 다른 사람들도 사도세자처럼 미치광이가 되었을까? 궁금해서 자식을 끔찍히 미워한 또 다른 사례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1. 첫번째 금쪽이 아버님은 바로 그놈의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이 애타게 부르던 "임" 조선 제 14대 왕 선조다 조선 최초 방계출신 국왕 선조(1552~1608) 우린 나중에 철종 고종같은 방방방방계출신 왕이 있다는 걸 알지만 이 시절엔 선조의 경우가 놀라..
모차르트 tmi 모음집 1. 모차르트가 생전 사용한 풀네임은 볼프강 고틀리프 모차르트(Wolfgang Gottlieb Mozart)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는 부인 콘스탄체가 모차르트 사후에 저작권 등록해서 악보 출판할 때 쓴 이름으로 고틀리프의 라틴어식 표기다 저승에서 아는 척 한다고 아마데우스 어쩌고하면 모차르트도 자기 부르는 줄 모름 2. 극악의 난이도로 불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 '밤의 여왕 아리아'는 처제 요제파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장모님 잔소리에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찾아서 들어보면 알겠지만 옥타브 안 바꾸고 음피치 정확하게 찍어 부르는 사람이 몇 없어서 요제파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도 추측할 수 있다. 일단..
여기 알천 언덕에서 하소연하는 6명의 촌장과 부하가 있습니다 "왕이 없어서 그른가 요즘 애들이 다 개판이야" "ㅇㅈ 질서 좀 있는 애들은 다 도읍짓고 나라 세웠더라 우리도 왕이 필요해" 에구 불만이면 즈그가 왕하면 될텐데 말이죵 촌장들은 동기가 상사되면 파탄날 걸 예상했는지 왕으로 추대할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6명 중 제일 귀밝은 고허촌장 소벌공이 무슨 소리를 듣고 나정을 향해 뛰어갔어요! 아니 소벌공은 뭘 봤길래 이렇게 놀랐을까요 뭐긴 뭐겠어요 미개봉 박혁거세를 발견했답니다! 하얀 말 한마리가 자줏빛 알에 절을 하더니 하늘로 날아갔어요 그 알을 깨트렸더니 예쁜 남자아기가 나왔습니다 소벌공과 촌장 친구들은 아이를 동천에 데려가 깨끗이 씻겨주었지용 그리고 촌장들은 슬그머니 눈치를 봤..
??? : 비트주세요 잘못된 만남 개사: 온조 난 졸본성 홈버프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아버지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없이 부여에서 내려온 형 유리를 반겼고 그런 만남이 있은 후로부터 아버지와 유리는 자주 만나며 그럴 수 있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즈그끼리만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럴 수 있나? 부여출신들끼리 공감대 쩔던데.. 신경쓰여 그런 만남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 때쯤 유리 "영고 구경해보셨어요?" 부여출신 신하들 "와 추억돋는다 그때 개춥잖아 라떼는 .." 신하들은 나보다 형 유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어 느 날 주몽은 유리를 태자로 삼고 이후 유리가 즉위한다 바로 고구려 2대왕 유리명왕 왕자에서 왕의 동생이 될 비류와 온조 형제..
주몽은 어려서~ (아빠는 모르겠고) 엄마랑 부여 궁궐에서 살고요~~ 넘 슬펐겠당 계모는 없는 거 같던데 일단 친형은 아닌 형들한테 구박받으면서 말 키우고 살았더래요~~ 샤바샤바 아이샤바 얼마나 빡쳤을까요 샤바샤바 아이샤바 그래서 튀어나와 나라를 하나 세우는데 그게 고구려다 정말 저세상 가출 스케일이 아닐 수 없다 신하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온 주몽은 졸본천 근처에 자리를 잡고, 비류수가에 초막을 지어 나라 이름을 고구려라 정했다 우리만 사는 거 아니였나 .. 쩝... 어느날 비류수에 채소잎이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상류에 누군가 살고 있음을 깨닫곤 구경간다 "비류의 궁궐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나는 여기서 대대로 왕노릇하고 있는 비류국 왕, 송양이오! 그러니 얌전히 내 밑으로 들어...." 쌉소..
우리 조상국가 중에 제일 강한 나라 고르라고 하면 어김없이 외치는 이름 "고구려~!!!!!" "고구려용!!!!!!" "영토는 발해가 제일 큰데....." "고 구 려!!!" 영특한 왕이 한 명만 등장해도 전성기를 만든다는데 무려 5명의 사기캐가 대대로 왕을 해먹은 고구려 ╭ ◜◝ ͡ ◜◝ ͡ ◜◝ ╮ 누구든 걸리면 턴다 ╰ ◟◞ ͜ ◟ ͜ ◟◞ ╯ O °. 지금부터 노빠꾸로 동북아를 호령한 고구려에 대해 알아보자 /고구려는 약탈 경제?/ 놀랍게도 고구려는 약탈이 주 수익원이었다 경제호황은 주변국의 풍년에 달려있었다는데.. 주요 피해국을 살펴보자면 1. 옥저 위치만 봐도 눈물난다 고구려 피해서 달아날 곳은 동해 바다밖에(...) 없음 고구려: 아이고 올해 농사 잘 됐다며? (내놔라) 옥저: 하핫 또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