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운 blog

ㅎㅇ~!

모차르트 tmi 모음집

1. 모차르트가 생전 사용한 풀네임은 볼프강 고틀리프 모차르트(Wolfgang Gottlieb Mozart)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는 부인 콘스탄체가 모차르트 사후에 저작권 등록해서 악보 출판할 때 쓴 이름으로 고틀리프의 라틴어식 표기다

저승에서 아는 척 한다고 아마데우스 어쩌고하면 모차르트도 자기 부르는 줄 모름






2. 극악의 난이도로 불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 '밤의 여왕 아리아'는 처제 요제파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장모님 잔소리에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찾아서 들어보면 알겠지만 옥타브 안 바꾸고 음피치 정확하게 찍어 부르는 사람이 몇 없어서 요제파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도 추측할 수 있다. 일단 모차르트는 처제한테 한대 안 맞았으면 다행






3. 모차르트의 첫사랑은 아내의 언니였다

모차르트의 첫사랑은 알로이지아 베버(성악가수)였지만 알로이지아는 집안을 위해 다른 남자와 결혼했고, 모차르트가 알로이지아의 하숙집에서 생활하며 그녀의 여동생 콘스탄체를 만나 결혼했다.

모차르트의 아버지도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몇년 전까지 아빠한테 알로이지아 덕질 편지 보내놓고 그 동생이랑 결혼한다니




4. 모차르트도 어릴 땐 보이 소프라노를 했다.

모차르트가 가족들과 음악여행을 떠날 때 작곡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변성기가 지나면서 작곡만 하게 됐다고!

성악해본 사람이 아리아를 저렇게 쓴다고..?





5. 모차르트는 다정했지만 낭비벽이 심했고 자산관리 그런 건 인생에 없었다.

자기 연봉만한 당구대를 사거나 2년치 연봉 고급 피아노 FLEX

18세기 진정한 욜로족 모차르트와 콘스탄체, 돈 생기면 무조건 쓰는 타입이었다.
돈 좀 많이 벌었다고 빈의 노른자땅에 집을 산다던가 당구도박에 빠져산다던가..(근데 그 시대때 보통 취미가 도박이었다고)






6. 어릴 때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청혼한 전적이 있다

 

어느날 6살 꼬마 모차르트가 걸어가다 넘어졌는데, 여왕의 막내딸인 마리아 안토니아가 모차르트를 일으켜주었다

 

 

존예 안토니아에게 반한 모차르트(6)는 여왕에게 공주님이랑 결혼시켜달라고 하는데 여왕은 모차르트가 더 큰 후에 보자고 했다.

 

 

나야 나

이 공주가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이 이름은 프랑스식이고 오스트리아식은 마리아 안토니아)


이때 꼬마의 귀여운 청혼을 웃어넘긴 여왕은 훗날 모차르트 부자에 대해 '거지처럼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고용주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쓸모없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함 (......)






7. 모차르트의 성공적인 프리선언

당시 음악가들은 궁정음악가와 같은 지위 하나를 꿰차고 활동을 펼쳤는데, 잘츠부르크의 대주교인 콜로레도는 미술, 음악보다 현실의 정치에 집중하는 사람이어서 음악에 돈 들이는 걸 싫어했다. 

콜로레도는 모차르트에게 교회음악만을 요구하곤 그 음악마저 정해진 기법만 사용하게 제한했고 (미술로 치면 물감 정해진 색깔만 쓰라고 강요하는 거랑 마찬가지)

 

 

모차르트는 그런 콜로레도에게 빡쳐서 아빠한테 보내는 편지에 쌍욕을 마구 적어보낼 정도로 싫어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등 끝에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를 떠나고 대주교랑 한판 뜬 전적 때문에 궁정음악가 직업을 얻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모차르트는 프리랜서로 활동했고 그 결과 자유롭게 작곡하며 오늘날의 명곡들이 탄생되었다.





8. 모차르트는 양다리 걸치고 바람피는 놈들 별로 안 좋아함

모차르트는 그의 오페라 중 하나인 '돈 지오반니' 대본을 읽고 남주가 넘 바람둥이라서 처음엔 탐탁치 않아 했다고 한다.

이때 모차르트가 바람둥이 남주의 일대기를 담은 오페라를 쓰고 있단 걸 알게 된 누군가가 모차르트를 찾아온다




ㅎㅎ 제 이야기 담아보는 건 어때용




싫어요




ㅎㅎㅎ...




이 남자가 바로 카사노바다. 바람둥이 남주라길래 호랑이도 제 말 듣고 온다고 카사노바가 자기 일화 담아보라고 제안한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차르트는 단호히 거절함





9. 질투 개많음


알다시피 파티를 즐기며 노는 걸 좋아했던 모차르트 부부

모차르트와 콘스탄체가 결혼하기 전, 콘스탄체가 파티에서 놀던 중 내기에서 져 엉덩이 사이즈를 재는 벌칙을 받았는데 모르는 남자가 여친 엉덩이를 재는 모습을 보고 모차르트는 크게 화가 나 마구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그 뒤로 둘이 밖에 나가서 겁나게 싸웠다고,,







10. 모차르트의 작품들은 모차르트 사후에 아내 콘스탄체와 그녀의 새로운 남편인 니센이 정리해서 출판했다.

콘스탄체는 모차르트가 죽은 후 그가 세상에 공개하지 못한 악보를 출판해 빚을 갚았고 오페라를 상연해 큰 수익을 벌었으며 오스트리아 황실로부터 연금을 받기도 한다. 


그런 콘스탄체과 재혼한 니센은 졸지에 아내의 전남편 전기를 쓰고 유품을 모았는데, 별로 걱정할 거 없다.





니센 모차르트 덕후임






10-1. 니센은 모차르트가 생전에 주고받은 편지를 보존하다 너무 심한 성드립은 슬쩍 점잖은 표현으로 바꾸거나 지워버렸다

그럼 뭐하냐 후대에 과학기술로 복원됨





여기서 보는 모차르트의 아내 사랑



가장 사랑하고 최고인 당신.
당신을 1095060437082번(이것으로 발음 연습이 되겠지) 키스하고 껴안을게, 언제까지나.
당신의 가장 성실한 남편이자 벗인 W.A.모차르트


설탕처럼 달콤한 세 개의 키스가 당신에게 날아가고 있어요


언제나 당신의 소유물인 모차르트







반면 아버지 레오폴드가 모차르트에게 보낸 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에게서 모차르트에게 (잘츠부르크, 1778년 2월 12일)

사랑하는 아들아, 제발 이 편지를 신중히, 분별을 갖고 읽는 데 시간을 좀 써다오.







11. 똥 사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콘스탄체와 니센이 보존한 편지에서 가족에게 보낸 371통의 편지 중 39통에서 똥, 항문, 엉덩이, 방귀 이런 말이 발견됨


심지어는





이런 곡을 발표하는데 제목은 Leck Mich im Arsch
뜻은 '내 엉덩이의 입맞춤을'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