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운 blog




우리 조상국가 중에 제일 강한 나라 고르라고 하면 어김없이 외치는 이름




"고구려~!!!!!"
"고구려용!!!!!!"

"영토는 발해가 제일 큰데....."

"고 구 려!!!"




영특한 왕이 한 명만 등장해도 전성기를 만든다는데 무려 5명의 사기캐가 대대로 왕을 해먹은 고구려






                               ╭ ◜◝ ͡ ◜◝ ͡ ◜◝ ╮
                                 누구든
                                  걸리면 턴다
                               ╰ ◟◞ ͜ ◟ ͜ ◟◞ ╯
                                              O
                                                 °.

지금부터 노빠꾸로 동북아를 호령한 고구려에 대해 알아보자





/고구려는 약탈 경제?/

놀랍게도 고구려는 약탈이 주 수익원이었다
경제호황은 주변국의 풍년에 달려있었다는데.. 주요 피해국을 살펴보자면


1. 옥저

위치만 봐도 눈물난다
고구려 피해서 달아날 곳은 동해 바다밖에(...) 없음



고구려: 아이고 올해 농사 잘 됐다며? (내놔라)


 

옥저: 하핫 또 어떻게 아시고~~ 여기 해산물도 있어용 (ㅅㅂ)



실제로 옥저는 땅이 기름졌고 해산물도 풍부했기 때문에 평야가 부족한 고구려에겐 좋은 타겟이 되어 매년 일정량의 특산물을 바쳐야 했다

Q. 맞서 싸우면 안되나요?
A. 군장들이 각자의 부족을 다스리는 부족 국가였기 때문에 뜻을 모아 움직일 왕이 없었고 무엇보다 튈 곳이 바다밖에 없었슴다 (남쪽 동예도 고구려 영향권)


 

그렇게 옥저는 2세기 태조왕때 고구려에 복속되어 지도 상에서 사라진다



2. 동예

현재의 강원도에 자리잡은 또다른 부족국가 동예

 

 

동예에는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특산물이 있다는데





첫째로 과하마
과하마는 과일나무 아래를 지나는 키가 작은 말이라는 뜻으로 동예의 과하마는 후한서에 기록될 정도로 유명했다

둘째로 단궁
튼튼할 뿐만 아니라 화살을 멀리 쏘기로 유명한 활

셋째로 반어피
바다표범 가죽, ㅈㄴ 비쌈




 

...



동예는 위 특산물은 물론이고 농작물, 해산물 다 털렸다

 

옥저보다 더 나아가 같은 나라지만 타 부족땅에 침범하면 벌금내는 '책화'라는 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힘을 모을 수 없었고, 전쟁보단 조공 좀 바치고 편히 사는 길을 택했다




역시나 동예도 5세기경 한국사 최고 사기캐 광개토대왕대에 고구려에 복속되어 지도에서 사라진다
(부족 국가였기에 자연 소멸됐다는 설도 있음)



3. 부여

뭔 부여가 초기 고구려한테 당해 역알못인가 싶겠지만 약탈은 원래 나라 안 가리고 나타나는 법..

위의 옥저와 동예는 조공 형식으로 받았다면 부여는 ㄹㅇ 찐 무법약탈이었다


고구려: 어차피 우리 시조가 키운 말 후손 아니냐



근데 잠만 그 조랑말 혹시

과하마....?





고구려는 매년 10월에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천행사 '동맹'을 열어 밤낮으로 놀며 주로 옥저의 풍년을 기원했다

풍년들면 힘차게 털러갈 거니까



반면 옥저는 털려서 슬프니까 제천행사가 없다




고구려는 집마다 약탈해온 물건이나 하호(평민)에게서 수급한 물건을 보관하는 '부경'이라는 창고가 있었다



고구려인은 쭈그려앉는 것을 좋아했고 팔짱끼거나 소매에 손꽂고 있는 것도 즐겄다는데

...
..

야 일로와봐

 

 

개무서웠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