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

 

소풍이는 그날

이승은을 무시하고 갔어야했다









동궁(2019, youku)
주연: 팽소염, 진성욱, 위천상

 동궁을 보지 않았어도 안다는 (잘생기고 사연있는) 유명한 쓰레기 이승은

 예조의 5황자인 이승은은 부모님보다 훨씬 의지하는 형인 태자와 화친문서를 갖고 서주로 향하다가 습격을 받고 처참하고 잔인하게 형을 잃는다
 예조 황실 사람들 보면 태후랑 태자빼곤 이승은한테 '진짜' 가족은 없었던 걸로 추정,,

 서주의 9공주 곡소풍은 화친혼을 피하기 위해 자신을 데리고 떠나달라고 짝남에게 부탁하고... 짝남인 사부님을 기다리는 중에

습격받고 사막에 누워있는(...) 이승은을 구한다


증맬루.. 비극의 시작...ㅠㅠㅠㅠㅠ

소풍이와 이승은의 첫만남





 이승은은 소풍에게 구해져 서주 왕궁에 있는 화친간 고모와 시목을 만나 생모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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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키워준 황후는 알고보니 자신의 친엄마를 죽이고 외가인 고씨가문을 멸문시킨 사람
 황후 초기엔 정상 눈썹이셨나보네,,

현재는 이런 화장 고수중ㅋ.ㅋ 개취존중



 그곳에서 고씨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인 외사촌형 고검을 만나고 (고검=소풍이 짝남=소풍이 사부님)

 성공은 최고의 복수라하니,,
 태자가 되어 황후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하고 그를 위해 예조의 최대 숙적이자 형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치를 멸망시키고자 한다
 

 고검은 이승은을 태자로 만들어 고씨가문의 복수를 하기 위해 서주와 단치의 딸인 소풍을 이용하라고 소개팅시켜줌

 고검 인생 최대로 후회할 짓... 아마 죽어서도 후회 중일듯ㅠ_ㅠ 아직은 사랑보다 복수가 중요한 고검

 소풍이는 서주 9공주 웅엥웅
(이승은 소개는 구라임)
 서주에서 제일 귀하게 자란 소풍이는 화친혼이 싫어서 외할아버지의 단치로 도망치고자 한다

 이런저런 일 중에도 티격태격대며 가까워지는 소풍과 고소오

(고소오는 어머니의 성 '고'와 다섯째를 의미하는 소오를 합친 이름,, 가명 한번 대충 지었구나?..)

원래 단치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소풍에게 접근했던 이승은이지만 소풍이가 옥패를 찾아준 이후로 찐사랑에 빠진다


여차저차 해서 이승은은 단치 사람들을 구해주고 소풍이가 고소오도 단치로 데려가자고 우겨서 같이 가게됨

 단치 애들은 자신들의 위치가 들킬까봐 외부인인 고소오의 눈을 가리지만 사기캐 이승은은 말 발걸음수, 땅의 질감으로 대충 위치 외워서 지도를 만들어버려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쓰레기야.. 근데 또 이해되고... 그레도 쓰레기야.....

단치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쌍방 사랑에 빠지는 소풍과 이승은

소풍의 외할아버지인 단치왕에게 사위로 인정받고 결혼하기로 한다

 하지만 결혼식날 이승은이 외워서 유출한 단치 지도를 따라 예조와 삭박의 대군이 단치에 쳐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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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치의 뽀짝 사랑둥이 아이돌 소풍이의 새신랑 고소오는 예조 군영으로 달려가

 5황자 이승은으로 돌아간다




 결국 전쟁에서 이긴 이승은은 자신을 인정해준 단치왕과 협상해서 단치인 10만을 살려주고 단치왕의 목을 치기로 하고

 그 장면을 본 소풍이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이 이씨놈아...(욕아님 이승은이 이씨라서) 너네 외가 멸문당한 건 마음이 찢어지고 소풍이 외가 멸망시키는 건 괜찮은거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승은(구 고소오)에게서 도망친 소풍은 그렇게 짝사랑했던 고검마저도 이승은놈과 한패인데다 혈연임을 알게 돼고 고검의 증표를 버린다
 그제서야 후회하고 맴이 찢어지는 고검은 절벽 다이빙

 자신을 추격하는 이승은과 아이들을 피해다니다 정을 잊게 해준다는 망천수를 찾은 소풍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투신한다

망천수는 사랑을 잊게 해주는 물로 중드에 자주 등장, 동궁에서 망천수는 사랑을 잊게 해주지만 투신해서 살아온 사람은 없다고 한다 걍 죽여서 잊게 해주는(........)걸로....

 투신하는 소풍과 주저없이 함께 떨어지는 이승은

 이 장면 보고 뭔가 삼생에서 소소가 주선대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생각났다
 야화는 모든 걸 기억하고 3백년동안 뉘우치며 다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승은은...... 같이 잊어서.......................................









 그렇게 망천수에 빠진 둘은... 저세상행...

이었으면 차라리 좋았을거햐...

 절벽 아래에서 예조 군대에게 구조된 이승은과 곡소풍은 정말로 사랑했던 모든 기억을 잃고 예조의 5황자와 서주에서 온 화친공주가 되어 예조로 향한다



 소풍이가 그렇게 절실히 도망쳤지만 결국 화친혼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하는 고소오와 단치의 멸망, 어머니의 죽음(단치 공주라서 자결 강요당함), 아버지의 실성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고 예조의 미래 태자비로써 교육을 받는 소풍이

 예조 황궁에서는 소풍이와 이승은의 비극에 대해 절대 말하지 못하게 함구령을 내려서 둘은 그냥 예조로 오는 길에 머리를 다쳐 일부 기억을 잃은 것으로 알고 산다

 초면으로 다시 만난 소풍과 이승은

망천수 효능 뭐야 얘네를 좀 더 담궈놨어야 했나??

 무공 좀 있다고 보호색도 모르시는지 살아돌아온 고검은 소풍이를 지켜본다

 소풍이는 짝사랑했던 고검도 잊음
사랑의 정에 고검도 포함되는 걸로 추정

이승은이 단치 멸망시켰지만 둘이 기억 잃은 틈을 타서 공로를 쏙 가져간 2황자가 태자로 책봉되어 태자비 예정자 소풍이와 100일 후에 결혼하기로 하고..

 

2황자의 비리와 선태자의 죽음을 파헤친 이승은은 2황자를 몰아내고 마침내 동궁의 주인이 된다

 

 2황자 찌질이놈이 황제 원픽이었다는 이상한(?) 사실은 시청자를 뻥찌게 만들지만,, 피칠갑은 최고얌......

 망천수 동지 5황자 승은과 태자비 예정자 소풍은 이승은의 레벨업(태자<-NEW!)으로 인해 화친서약에 따라 결혼을 하게돼고...

 

 이승은 썸녀 조슬슬은 썸남이 결혼한다니까 질투나서 소풍이를 찾아와선 넌 기억을 잃었지만 너네 할아버지네 단치 망했고 망하게 한게 이승은이라고 알랴줌

빡쳐서 저놈 화형시키러 간 소풍 

 

소풍아 서주에서 농구했늬?... 겁나 잘 던져 ;;

나 이거 알아 심청이 강에서 떠오를 때 연꽃에서 나왔자너

 누구보다 화려하고 많은 축하를 받으며 혼인하지만 원수와 결혼하는 것에 절망하는 소풍과 좋아하는 마음을 티내지 못하는 이승은
 혼례 장면에서 둘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단치 중원식 혼례가 교차로 나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아파.. 둘뿐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던 단치시절... 돌려줘 고소오놈아....






 혼인 이후 예조에서의 소풍이 생활 요약)

 소풍이를 대놓고 사랑하면 황후네 애들이 소풍이 괴롭힐까봐 조슬슬 총애하는 척 연기하는 트루먼쇼 이승은 vs 이유없이 맨날 탓하는 이승은 때문에 환멸나는 소풍이


 자꾸 조슬슬한테 뭣같은 사랑연기해서 뒷목잡고 싶지만 총애받는다고 황후가 조슬슬만 괴롭히는 걸 보면 ....ㅠㅠㅠ ㅠㅠㅠㅠ ㅠㅠㅠㅠㅠ ㅠㅠㅠ 그래도 이승은놈아 소풍이는 모르니까 상처받잖아

  나름 조심히(?) 마음을 표현하는 이씨

보기만 해도 속터지는 이승은 연기 시리즈


조슬슬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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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이가 뭐한거다(라고 생각할까봐 선수치는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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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인들: 태자 ㄹㅇ 나쁜놈이네.. 태자비한테 진짜 왜 저래?...

 

조슬슬이 황후한테 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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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이가 뭔가 한거다(라고 우기며 태자비 박대하는 척하는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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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는 조슬슬 극혐, 태자비 쉴드









근데 소풍이는 어디 출신? 서주 출신
서주는 뭐다? 여자고 남자고 개쎈 캐들

맞싸다귀

ㅋ.ㅋ 그래도 소풍이 뺨친 건 너무 화나네 늙은 이승은 보고 와야겠다

 전쟁 통에서도 애는 태어난다고 권력과 복수를 향한 연기 중임에도 자꾸 본심이 나오는 Mr. Li (병음이 Li다)



 이렇게ㅜ계속 행복하면 비아사존 작품이 아니져

 복수를 위해 짜고 치는 연극하던 태자 이승은과 킹메이커팀(a.k.a 시목과 고검의 이승은 왕만들기 대작전)

 근데 킹메이커팀이 대본대로 안하고 갑자기 고검이 직접 자객으로 와선 소풍이를 데리고 튐

데리고 가선 자기를 기억해내라고 짤짤 흔드는 고검
니 기억해서 뭐하는데?... 너 복수만 생각한다고 소풍이가 데리고 튀어달라는데 손 놨자너

그렇게 탄생한 짭소오

설명충: 뭔 천년의 사랑이라도 한 것마냥 우리의 추억을 떠올리라는 고검의 말을 듣고 기절한 소풍은 고소오에 대한 꿈을 꾸고.. 고검과 반딧불이를 보곤 꿈속 고소오가 생각나서 고검 = 고소오라고 생각하게 되어따. 고검도 걍 자기가 고소오라고 함 죽고싶냐 곧 죽지만

 ㅡ_ㅡ..? 고검도 소풍이 속이고 이용해선 자살로 몰고 가놓고 뭔 짓이야



어쨌든 짭소오와 찐사랑인데 자기가 기억을 잃고 배신했다고 생각한 소풍은 고검과 함께 서주로 떠나기로 한다

이승은은 조슬슬이랑 행복하면 되겠거니 ~.~

 마지막으로 이승은을 보러 갔는데 자기 예복입고 나온 조슬슬을 보고 서주행을 더 굳게 결심하는 소풍과
 소풍이 찾느라 바빠죽겠는데 황실행사여서 나왔더니 고검이랑 같이 있는 소풍이를 발견한 이승은




그래서.. 질렀슴다... 

이승은 태자 맞아? 자기 백성들 있는데 소풍이 하나 잡자고 도성에 불지름

 

 화재의 혼란 속에서 나무에 머리를 맞은 소풍은 모든 기억이 돌아와버립미다

단치시절보다 더 괴로운 소풍
그때의 소풍이는 짧지만 열렬한 사랑에 빠진 거였고 지금의 소풍이는 이승은과 함께한 시간과 추억이 더 많이 쌓인 상태니까ㅠㅠ

기억없이 맘편한 이승은은 돌아온 소풍이 갑자기 자신을 극혐하는 걸 보고 너무 화나고

잠결에 소풍이가 고소오를 부르는 것을 듣는다
 고소오가 누구야?

고검이 고소오라고 생각한 이승은은 소풍이 앞에서 고검 죽이려듬

 니 외사촌형이자나.. 살아남은 혈육있다고 좋아했잖아...

 안그래도 불타는 이승은 싸이코 스탯 여기서 폭발중

고소오 죽는 걸 똑바로 보라며 짭소오 고검에서 화살 수천발을 쏴댄다 미칀놈아 너 이제 소풍듀스101에 영원히 탈락

고검을 죽이고 소풍에게 외면보단 증오가 낫다는 이승은(미친놈)

나의 고소오는 죽었어. 영원히 죽었어, 네가 죽인거야
(내가 가장 사랑한 고소오는 죽었어. 니가 그 시절의 너를 죽인거야)

완전히 마음이 떠난 소풍

 모든 복수를 끝내고 이제야 마음놓고 사랑을 할 수 있게된 이승은은 소풍을 찾아오지만

 마! 단기기억상실이냐!

 외가 멸망에 부모님 죽음, 심지어 며칠전에 사람 한명 죽이자고 화살을 수천발 쏴대는 걸 두눈으로 봤는데 행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늬?..

소풍이 칼빵에 상처받은 이씨,,

소풍이는 지친 예조 생활을 접고 영원히 서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튀었다가 여러번 잡힘

 망천수 앞에서마냥 또 이승은 앞에서 투신하는 소풍이와 그 충격에 고소오 시절의 기억을 >>>이제서야<<< 떠올린 이승은

 여기서 놀라웠던건 모든 복수를 끝내고 이제 마음대로 살 수 있게 되었는데다가 5황자 시절보다 가진게 더 많아졌음에도 소풍이가 투신하자 또 같이 뛰어내릴려는 이승은.. 진짜 나쁜놈인데ㅠㅠㅠㅠㅠ ㅠㅠㅠㅠ ㅠㅠㅠㅠ 또 이런 거 보면ㅠㅠㅠㅠㅠㅠ







소풍이는 투신 따위론 안 죽었슴다 아도가 캐치해서 데리고 서주에 갔어욤 근데 간신의 이간질에 서주랑 예조랑 전쟁나게 생김

 소풍이가 서주로 돌아오니까 예조에서 박대를 당했다고 생각한 소풍이 오빠 곡천석(새로운 서주왕, 머리가 잘 안 돌아감)
박대.. 당한 건... 맞긴 맞......

 

이간질 따위에 전쟁내는 놈들과
간신 목 잘라서 가져온 9공주 

 

고소오 시절에 이승은이 소풍이에게 3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냐며 남은 2가지 소원을 지금 쓰겠다는 소풍이

 소원은 이승은이 살아있는 동안 중원의 병마가 서주 땅을 밟을 수 없게 하라는 것과 오래오래 잘 살라는 것

 

 그 옛날엔 서주 공주로서의 책임(화친혼)을 피하기 위해 도망쳤지만 이제는 공주로서 백성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하는 소풍ㅠㅠ

 소풍이 시신마저도 데려가는 곡천석

 원작에 따르면 이승은이 황제로 있는 동안 서주에서 볼모 왕자와 조공을 보내지 않아도 모두 용서함.. 비극이지만 소풍의 죽음은 예조와 서주 변방백성들과 군사들의 목숨을 지켰다

조카에게 황위를 물려준 늙은 이승은은 소풍이를 처음 만났던 사막으로 돌아가 망천수를 찾으며 떠돈다





삭제된 씬엔 이승은이 망천수를 찾아서 투신한다던데..
소풍이 관련해선 이승은이 진짜 나쁜 놈인건 맞지만 결말이 이승은에게 너무나 잔인해서 무조건 욕할 수가 없다..


이승은은 숨을 쉬는 모든 순간, 소풍이와 있었던 모든 일을 후회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소풍이 유언때문에 함부로 죽을 수도 없으니ㅠ_ㅠ 죽느니 못한 삶을 살았을 거임

 소설 외전에는 이승은에게 아끼는 딸 하나가 있었고, 그 딸이 소풍이를 닮아서(근데 배조 피셜로는 안닮음) 자신과 소풍이 사이의 딸이라며 귀하게 여겼는데 요절함 ..


 

한마리의 여우야 사구 위에 앉아있구나
사구 위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네
알고보니 햇볕을 쬐는 게아니라
말을 타고 오는 아가씨를 기다리고 있구나

2019/11/24 - [Etc] - 동궁 보고 슬픈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