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참 행성에 빠져있었을 때 보고서 형태로 태양계 정규행성을 정리한 적이 있었는데


문득 블로그에 써볼까 해서 복붙을 해봤더니 와 한글에서 표가 바로 복붙이 되네???
그래서 써보기로 했다
/ 태양계는 곧 태양이에요 /
1. 모항성 태양

공간의 대부분이 진공상태이므로..
태양계 질량의 99%는 태양이다
1%도 뭐 목성을 비롯한 가스행성이 다 가지고

지구는 자동차 바퀴보다 작은 코난마냥 적은 질량을 차지 중
우리 킹갓제네럴 태양의 물리적 성질은 아래와 같다
구분 | 내용 | |||
이름 | 해, 태양, Sun (기호 ⊙) | |||
형태 | G2형 주계열성(우주에서 상위 1%에 속하는 밝기와 크기를 가짐) | |||
평균거리 | 1AU (약 1억 5천만 km) / 499광초 | |||
지름 | 약 140만 km (지구의 33만배) | |||
표면온도 | 5,778K (약 5,500˚C) / 핵 중심부 1,570×10^7K (약 1,570만˚C) | |||
핵 중심부 압력 | 2.65 × 10^16Pa (약 2,650억 기압) | |||
자전주기 | 적도기준 | 약 25일 1시간 12분 | ||
극 기준 | 약 34일 9시간 36분 | |||
평균 | 약 27일 6시간 | |||
자전축 기울기 | 황도면 | 7.25˚ | ||
은하면 | 67.23˚ | |||
현재 나이 | 약 45억 6,721만년 | |||
예상수명 | 약 123억 6,500만년 | |||
겉보기 등급 | -26.71 (소광 후 –26.43) | |||
절대 등급 | 4.83 | 광도 | 3.846 × 10^25W |
지구와 태양까지 거리는 약 1억 5천만km로 이를 천문학 단위로 1AU라고 칭한다
왜냐면 목성까지 몇억 몇천만km라고 하는 것보다 5AU라고 칭하면

지구와 비교해서 알아듣기 쉽고.. 괜히 우주의 크기에 더 감격스럽고 갠쥐나고 그래
더불어 태양까지 빛의 속도로 499광초인데, 이는 8분 19초가 지나야 태양 빛이 지구에 도달한다는 뜻이다
고로 어느 날 갑자기 태양이 사라져도 8분 19초동안은 괜찮다는 사실~!
.............. 물론 이후엔 추워서 패딩 찾으러 세탁소 가기도 전에 얼어죽는다

태양은 우주 전체의 항성 중에서도 크고 밝은 G2형 주계열성으로
모든 파장을 내뿜고 있기 때문에 실제 눈에 보이는 빛은 백색광이다
(교과서에서 보는 노랑-주황-빨강 태양 사진은 그냥 이해를 돕기 위한 것)
왜 내가 자부심 가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 일짱이 전국구에서도 알아준다는 소식을 들은 그 동네 개미의 RNA(나)가 기뻐하고 있다

이렇게 태양계의 전부인 태양과 나머지 뭐뭐들(행성들: ......) 간의 관계는 아무래도 서로 나이가 한 100억년 차이날 거 같고 고조할아버지와 코흘리개들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태양(약 45.7억 세)

태양계 정규행성들(약 45.6억 세 내외)
사실 큰 차이 안 난다
태양이 만들어지고 잔여물들이 모여 행성이 형성된 것이므로 다들 몇 천년 차이 안 남(우주에서 몇 천년 정도야 다 칭구칭긔)
그나마 행성 중에서도 가스행성이 먼저 형성되고 암석행성이 형성되었다


태양은 태양 이전에 철까지 생산해낸 초거대 항성이 죽고 흩어진 잔해들이 모여 탄생했으며, 현재 주계열성 단계로 이후 적색거성을 거쳐 행성상 성운이 되었다가, 백색왜성으로 지구 크기만큼 작아질 예정이다
뭐 한 50억 년 남은 일이고.. 당장 10억 년동안 지구 궤도까지 태양이 팽창될 거라

그때쯤 불타버린 지구는 영혼만 남아있을듯
2. 행성과 위성
1) 수성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이지만 수성-태양의 거리에는 태양 41개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수성의 물리적 성질
구분 | 내용 | |||||
이름 | 수성, Mercury (기호 ☿) | |||||
형태 | 지구형 행성, 내행성 | |||||
평균거리 | 0.38AU (약 5,790만km), 193광초 | |||||
평균지름 | 4,879.4km | |||||
온도 | 평균 | 390K (섭씨 117도) | 태양과거리 | 원일점 | 0.466AU | |
최고 | 700K (섭씨 427도) | 근일점 | 0.307AU | |||
최저 | 80K (섭씨 –193도) | 이심률 | 0.205 | |||
공전주기 | 87.9일(1.5 수성태양일) | 자전주기 | 58.6일 | |||
자전축 기울기 | 0.0352˚ | |||||
표면중력 | 0.377G | |||||
겉보기 등급 | +7.25 ~ -2.48 | |||||
탐사선 | 매리너 10호(나사, 1973), 메신저호(나사,2004), 베피콜롬보(ESA) |

수성의 대기는 태양풍의 영향으로 매우 소량의 원자만 돌아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표면 크레이터들이 침식되지 않는다
10억 년 전에 부딪힌 소행성의 흔적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수성.. 노스카나 겔을 발라도 지워지지 않아

고작 하루(지구 기준 약 58일)동안 온도차가 약 500도 이상나므로 환절기 건강 주의하세요
수성의 구성은 철(64.13%)이 가장 많으며 행성 크기에 비해 핵의 지름이 총 지름의 75%인 약 3,600km를 차지한다

이는 수성이 탄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백km의 천체가 행성을 강타해 가벼운 맨틀 대부분을 날려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된 추측이다
어쨌든 이때문에 수성 크기는 지구의 약 35%에 불과하나 수성의 핵은 지구 핵의 지름과 비슷할 정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철 덕분에 밀도가 지구의 약 98% 정도로 나타남
가끔 수성의 작은 크기 때문에 위성보다 작은 놈이라는 말을 듣지만 위성이랑 1대 1로 맞짱뜨면 강철행성 수성이 무조건 이긴다
수성의 공전 (약 87.9일)
두 바퀴 공전하는 동안 세 바퀴 자전하는 기묘한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태양의 조석력 때문에 점차 동주기 자전*으로 향하고 있어 일정 위도와 경도에서 1 수성일 동안 태양이 동쪽에서 뜨고 졌다가 다시 뜬 다음, 서쪽에서 뜨고 다시 지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음
1 수성일을 기준으로 수성 적도상 태양의 겉보기 운동 | ||||||||
동쪽에서 태양이 뜸 (동→서) | ▶ | 관측자 기준 천정에서 태양이 점점 커짐 | ▶ | 천정 부근에서 멈췄다가 동쪽으로 돌아감 | ||||
▶ | 서쪽으로 다시 진로를 바꿈 | ▶ | 서쪽으로 가면서 크기가 작아짐 |
수성의 자전 (약 58.6일)
수성의 핵은 철이 풍부하여 자전에 따라 자기장은 만들어내고 있으나 자전이 느리기 때문에 지구의 자기장의 1% 정도로 매우 미약함
수성이 화성 자리에만 있었어도 아주 가성비 행성이었을텐데...
하긴 애초에 태양 근처에 있었으니 철이 풍부한 것이므로 가정법이 필요없다
수성 관측

실시등급 –1.9등급으로 매우 밝은 편이지만, 태양과 가깝기 때문에 일출 혹은 일몰 때만 잠깐 볼 수 있어 관측이 어려운 편이며 4개월에 한 번 찾아오는 수성의 동방 최대이각을 전후한 며칠 동안 해질녘 서쪽 하늘을 관측하면 비교적 쉽게 관측할 수 있다
인류의 수성 탐사
구분 | 접근 시기(최근접) | 운영주체 | 탐사방식 | |||||
매리너 10호 | 1974년, 1975년 | NASA | 근접비행 | |||||
메신저호 | 2008~9년, 2011~15년 | NASA | 중력도움+수성궤도선 | |||||
베피콜롬보 | 2021~22년, 2025년 궤도진입 예정 | ESA/JAXA | 중력도움+수성궤도선 |
수성은 태양의 영향 때문에 우주탐사선을 보내기 어려운 행성으로 악명이 높으며, 심지어 목성으로 탐사선을 보내는 것이 더 쉬울 정도로 스윙바이와 착륙이 어렵다고 한다

수성 탐사는 기회가 자주 오지 않았지만 간신히 시기를 계산하여 1973년 발사된 매리너 10호는 스윙바이를 통해 2개 행성(수성, 금성)을 관찰한 최초 탐사선으로, 태양 궤도를 돌며 수성을 탐사해냈다
약 300km까지 근접한 수성 탐사에 성공했고 수성의 온도를 알아내는 등 큰 성과를 냈음

그렇다.. 수성에 대한 탐사정보는 메신저호의 탐사 전까지 40여년간 오직 매리너10호의 결과였다
(그동안 목성은 8번이나 탐사)


새우깡과 옥수수깡마냥.. 선임(매리너10호)이랑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메신저호의 탐사
수성 궤도를 4,105번 돌며 약 28만장의 사진을 수집하고, 화산 침전물과 행성의 수축과 관련된 증거를 탐사하여 수성이 아직 지질활동을 하는 살아있는 행성임을 알아내거나 그늘 지역의 얼음, 탄소 등의 유기물을 발견하는 등 엄청난 성과를 냈다
아주 기특한 신입 메신저호

2015년 연료가 소진되어 수성 박치기(?)를 끝으로 수성의 일부가 되면서 임무를 마쳤다

메신저호가 충돌하면서 남은 16m의 크레이터는 수성이 증발하기 전까지 영구적으로 남아있으며, 이에 메신저 크레이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충돌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사진을 전송한 아주아주 기특한 메신저호

에게 3년 만에 생긴 후배 (먹태깡롤) 베피콜롬보(2018)
매리너10호를 강추한 이탈리아 수학자 주세페 베피 콜롬보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베피콜롬보는 현재도 임무 수행 중이며 수성 궤도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9회의 행성 스윙바이를 계획하고 있음
2024년에는 근접 비행을 통해 메신저 크레이터를 관측하는게 목표라고 한다

베피콜롬보 : 하하하 메신저 크레이터다 하하하하

은 베피콜롬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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